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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엔페라 N'FERA primus AS T1 장착 후기

by 글쟁이신사 2023. 4. 7.

일절 광고 없는 내 돈으로 내가 사서 내가 써본 후기입니다.

출처: 넥센타이어 홈페이지

타이어 선택

갑작스러운 이직으로 주말 부부가 된 나는 매주 금요일 380km 그리고 일요일 380km를 운전하게 되었다.
일주일에 최소 760km를 운전해야 하기에 연비는 무시할 수 없었고 결국 와이프 소유의 SM6와 차를 바꿨다.
일단 자동차등록증 대표명의 변경 등 갖가지 행정업무를 완료하고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지 않는 sm6 USB 단자를 유튜브와 각종 블로그를 찾아가며 DIY로 교체를 끝냈을 때
교체주기를 넘어서 가뭄에 논바닥 갈라지듯 갈라진 앞바퀴 타이어를 보고 있으니
생명의 위협이 느껴졌다.
 
타이어를 바꿀 마음을 먹었지만 우리 네 가족이 먹고살려면 지출을 줄여야 했으므로
자연히 저렴하고 마일리지 좋은 타이어를 찾게 되었고
내 자동차 인생에서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만 주구장창 사용하느라 눈길도 주지 않았던
넥센타이어를 폭풍 검색하였다.
 
원래는 넥센타이어 중 저렴한 모델인 AH5를 장착하려 했으나 어쩌다 보니 AS T1로 교환했는데
결과적으로 진짜 잘한 선택이었다.
 

타이어교체

마침 건강검진으로 인천 육지에 있는 병원에 갈일이 생겼고 건강검진을 마치고
본죽에서 나의 favorite인 불낙죽을 드링킹하고 가까운 넥센타이어 매장을 찾았다.
 
하필 비오는 날에 점심시간이라 불친절을 예상했지만 사장님은 친절하셨다.
어떤 타이어를 원하는지 묻는 질문에 마일리지 좋은 타이어를 원한다고 답변하니
사장님께서 최소 AS T1은 하는 게 좋다고 하셨고
앞바퀴 2짝만 교환하겠다고 하니 차를 미리 살펴본 사장님은
 
사장님: "SM6 특성상 뒷 타이어가 토션빔으로 고정이라서 편마모가 있습니다...."
나: "네 알고있습니다. 뒷 타이어도 편마모로 얼마 안 남았나요?"
사장님: "네...."
나: "그러면 4짝 다 교환하겠습니다!"
 
당차게 외치고 안내받은 타이어 금액에 곱하기 4를 해보니 ㅎㄷㄷ
60만 원이라는 거금을 쓰게 되었다.
근데 뭐 타이어 4짝에 60만 원이면 저렴하게 잘 간 것 같다.
SM6가 18인치휠이니까 저렴한 게 맞다.
 

타이어 후기

이건 타이어를 교체하고 집에 오는 길부터 느껴졌는데 '와 이차가 이렇게 조용했었나?'
딱딱하고 불편한 승차감도 물컹물컹한 코리아 아재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바뀌어 있었다.(물론 나도 코리안 아재다...)
새 타이어라 당연한 것이겠지만 커브 돌 때도 안정적이고
특히 방지턱 넘을 때와 도로 요철부위를 지날때 이거 내차가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였다.
 
타이어가 자체적인 쿠션감을 가지고 있어서 정말 부드럽게 넘어가는 느낌이다.
물론 SM6는 운전석과 조수석의 승차감에만 몰빵한 차라서
뒷좌석 승차감을 알려드릴 수가 없는 점이 아쉽지만
SM6는 원래 뒷자리 타면 멀미는 기본이므로 별 기대는 없다.
 
넥센타이어님들 더 파이팅 해서 저렴하고 좋은 타이어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

출처: 넥센타이어 홈페이지

한편으로는 넥센 공홈 기준 AS T1이 승차감이 4/5점인데
엔페라 슈프림 S의 승차감 5/5점이 궁금해졌다.
 
'엔페라 슈프림으로 교환했다면 내 SM6도 G80의 승차감이 느껴지지 않았을까?'
하는 망상을 하면서 다음에는 꼭 넥센 최고급 모델로 교체해야겠다고 결심했지만
아니 최소 3년 뒤의 일이니 너무 먼 미래였다.
 
그래서 원래 내차였던 그랜저 IG도 앞바퀴 교체 타이밍이 온 것으로 아는데
같은 타이어로 바꿔서 안락함을 느끼고 차종에 따른 비교 후기를 써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다음 달에 같은 모델로 교환할 생각이다. 물론 생각만으로 끝날수도 있다.
와 우리 두 아들들이 정말 엄청 먹거든... 나중에 한참 클 때는 얼마나 잘 먹으려고 하는지...
어떤 집은 남동생 둘이서 라면 5개를 한번에 끓여 먹는다더니... 왜 내 미래인 거 같은지...
 
다시 돌아와서 원래는 내차였고 지금은 와이프 차인 그랜저 IG는 멋을 위해
휠을 19인치로 달아논 터라 방지턱 넘을 때 거의 제로의 속도까지 속도를 줄여도
넘어가는 느낌이 진짜 별로 였는데 넥센타이어로 바꾸면 왜인지 극복가능할 것 같은 느낌이다.
 
결론은 넥센타이어 한번 사용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특히 물침대 승차감의 아재 취향이라면 속는 셈 치고 AS T1으로 교체해 보시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