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제주도 아이 둘과 함께 떠나는 1편

by 글쟁이신사 2023. 3. 17.

제주공항 돌하르방 21.10.30

여행 첫날


기다리고 기다리던 제주도여행 첫날! 사실 집에서 여수공항이 차로 15분거리라 언제가나 언제가나 했었는데
 
2021년 10월 30일 두 아이와 함께 저희 부부는 여수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제주도 여행객이 급증해서 주차장에 빈자리가 없었고 결국 통행로에 주차를 하고(두 아이와 짐을 동시에 챙기려면 먼거리는 불가능했었습니다.) 얼른 비행기를 타러 갔습니다.
혹시나 둘째가 비행기에서 울지는 않을지 걱정이 많았지만 엄마와 아빠의 마음을 아는건지 비행기에서 조용히 있었습니다.
 
제주공항에 도착해서 짐을 찾고 렌트카 셔틀버스를 타러 가는길에 제주공항 돌하르방에서 사진도 찍고 정말 들떠 있었습니다. 하지만 캐리어 두개와 아이 한명의 손을 잡고 렌트카 셔틀버스 탑승장소로 가는 길이 왜이리 멀던지 중간에 한번 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렌트카 회사에 도착해서 여기저기 차량 사진을 찍고 짐도 싣고 핸드폰 충전기를 설치하고 네비를 찍고 점심을 먹으로 가는길이 너무 신났습니다. 우리 가족의 점심식사 장소는 바로바로 한림칼국수! 보말칼국수와 매생이보말전, 영양보말죽으로 네가족이 포식을 했습니다. 나중에 나오지만 집에 돌아가는 날에도 여기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한림칼국수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광평중길 8
 
숙소로 가는 길 이어서 들른 곳은 우리 예쁜 둘째 아들 이유식파는 가게였습니다. 아이가 분유만 먹을 시절에는 별 걱정이 없었는데 이유식을 시작하니 보관 문제가 만만치 않아서 여행전에 미리 검색해둔 이유식 판매점을 갔습니다. 근데 여기가 다른 체험도 동시에 하는 곳이라 작은 미끄럼틀이 같이 있었는데 첫째 아이가 놀고 가고 싶다고 조르는 통에 설득하느라 진땀을 흘렸습니다.
 
이유식 판매점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해안마을서4길 131
 
이유식을 사고 호텔에 도착하니 어느새 4시! 렌트카를 발렛으로 맡기고(제주롯데호텔은 로비와 지하주차장 거리가 좀 있어서 두아이+캐리어2개로 발렛을 안하면 솔직히 힘듭니다.) 얼른 체크인을 하고 짐을 가져다 주시기를 기다리는 시간, 아이들은 뭐가 그리 좋은지 호텔 방안을 뛰어다니며 이것저것 탐구를 합니다. 패키지예약으로 받은 호텔내 유모차와 호텔 밖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유모차...정말 좋았었는데 고급 메이커라 구입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호텔 내에 있는 키즈라운지로 이동해서 저녁시간까지 신나게 놀고 왔습니다.
 
그리고 우리 부부가 가장 기대했던 석식 뷔페를 먹으러 식당으로 가서 자리를 잡고 항상 그랬듯 아이들 먹을 음식을 와이프와 첫째 아들이 챙겨오는 동안 저는 둘째와 함께 기다렸습니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아이들과 여행간 첫날에는 얼른 호텔에 와서 짐을 풀고 석식 뷔페를 먹는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두 아이와 함께 식당을 가는 것도 힘들뿐더러 아이들이라 어찌하던지 식당을 어지럽히게 되는데 그러면 부모로써 너무 눈치가 보입니다. 그리고 제주도 물가를 고려할 때 저희 네식구가 밥을 먹으러 가면 석식뷔페를 먹는 것과 가격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는 점도 한 몫을 합니다.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바로 앞에 있는 오락실에 가서 첫째 아들은 좋아하는 코노를 하고 저는 펌프를 오랬만에 해봤습니다. 그리고 나가는 길에는 농구공 넣기를 하면서 재밌게 보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방에서 외투를 챙겨서 풍차 라운지 주변 밤산책으로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물론 산책을 하고 방에 돌아와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거품목욕도 잊지 않았습니다. 여행을 와서 신나서 인지 둘째는 11시가 다 되어서 잠에 들고 첫째 아들은 12시까지 안자려고 버티고 버티다 잠에 들었습니다. 아이들을 재우고 우리 부부는 같이 맥주를 한잔하며 제주 여행 첫날을 기념했습니다.

여행 둘째날

둘째날의 시작은 여행의 묘미인 호텔 조식을 먹으러 가야하는데 아이들이 늦게 잔 탓인지 일어나질 않았습니다. 마음이 급한 우리 부부는 얼른 싯고 아이들이 일어나기만을 기다렸고 9시 40분에야 조식을 먹으러 갔습니다. 제주롯데호텔 조식은 음식 가지수가 정말 많고 키즈코너도 별도로 있어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하지만 맛있냐고 물어보면 솔직히 맛있다고 말은 못하겠습니다. 대신 아이스아메리카노는 정말 맛있어서 커피, 오믈렛, 베이컨, 소시지 정도로 아침을 마쳤습니다. 어제 패키지로 대여받은 유모차와 아이들 겉옷(주로 바람막이), 둘째 이유식 냉장팩을 챙겨서 차량을 인수했습니다. (2편에 계속)